
life
인생이 유한하다는 인식
인생은 유한하다. 최근에 가장 와 닿은 문구는 '삶을 살아보니 낮잠을 한숨 잔 것 같은 것 같더라'하는 말이었다. 짧기에 더욱 허무하게 여길 것인지, 짧기에 모든 좋은 감정, 나쁜 감정을 소중하게 여길 것인지 나는 선택해야한다. 나는 그 짧은 순간을 느끼고 있자면, 한편으로는 홀가분한 느낌이 든다. 너무 아등바등, 안달복달 하지 않아도 되는 티켓을 받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감정들이 흘러가버려서, 혹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슬플 것을 미리 상정하지 말자. 혹은, 그 슬픔 마저도 멋진 일 아닌가,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는 로봇같이 살고 있지 않다는 뜻일테니까. 인생은 유한하다. 그래서 인간은 지극히 연약하다. 700년같은 긴 세월을 살 수 있다면 육체도, 정신도 몹시도 강인하겠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80년을 지내고나면 기억도, 육체도 아기처럼 되어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나는 이 순간을, 오늘을 어떻게 대해야할까. 그 모든 순간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Photo; Contax 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