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면
모든 것이 무용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요즘은 그 날들이 많아진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왜 있는지, 왜 이어져가는지, 이 존재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정말 그 길의 끝에는 이 삶의 고단함과 눈물을 위로해줄 하나님이 정말 계실지. 인간이 정말 하나님의 대리인이라고 믿으면서 이 삶의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인간은 결국 이 허무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서든 이 삶의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의 큰 호흡 한번으로 조각 구름 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질 이 거대한 존재의 모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그러나, 우리는 그럼에도 지금 살아있고 감정이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하는 시간이 있다. 그렇다면 결국 서로에게 지금 이 순간 선물이 되어 주는 것이 가장 귀한 것 아닌가. 지금 이 순간 내 눈앞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면서 그렇게 마지막 순간 그 너머를 알 수 없는 문앞에 섰을때 그래도 기쁘게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겠지. 여전히 매 순간 순간의 허무함과 싸우면서 살아가지만 나는 여전히 살아있다.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