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흑백을 왜 찍느냐고 물으신다면
흑백사진을 왜 찍느냐고 묻는다면 피사체를 더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컬러가 주는 강렬함도 좋아하지만 흑백 사진이 주는 단단함을 피사체에 담고 싶어서라고 답하겠다. 그래서 피사체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구도가 어떤지, 즉 색이 빠진 사진들이 가진 요소들에 좀 더 집중 할 수 있다고 생각할때 흑백 사진을 남긴다. 그래서 JPEG는 흑백으로 두면 DNG가 컬러를 가지고 있어서 JPEG는 항상 경조흑백으로 두고 촬영을 한다. 그렇게 나온 흑백 사진들에 애착이 간다. 작은 빛의 틈까지도 잡아내는 흑백 사진들이 좋다. 그런데 모노크롬을 원하냐고 물으신다면 뭔가 마음 속에 걸림이 있다. 왜 일까. 혹시라도 컬러로 다시 보고 싶은 마음. 약간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그런 마음들이겠지. 언젠가 사진생활을 하다보면 모노크롬을 한번은 사보겠지만 그게 지금은 아닌 것 같다.